술상 전어 축제
술상 전어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전어 축제 중에 가장 빨리 시작되는 축제죠? 당일 잡은 싱싱한 전어를 제일 빠르게 맛보고 싶으신 분들, 꼭 술상 전어 축제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글에서는 술상 전어 축제의 일정, 내용, 메뉴, 전어 주문 방법, 축제 위치, 주차팁을 쉽고 빠르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정
- 시기 : 매년 8월 둘째 주 금, 토 일
- 일정 : 3일간 진행
- 운영시간 : 아침 10시~밤 10시 (전어 직판장 운영 시간과 동일)
- 축제 시작 연도 : 2003년
술상 전어 마을에서 진행되는 술상 전어 축제는 200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축제의 전어구이와 전어회가 입소문을 탔죠! 유래가 오래되었지만, 중간중간에 태풍이 불거나 비가 심하게 올 때에는 축제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전어 수확 자체가 멈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맛있는 전어를 드시는 게 목적인 분들은 축제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8월 중순부터 방문하셔서 싱싱한 전어를 싸게 드실 수 있어요.
보통 8월 중순에 금, 토, 일 이렇게 3일 동안 전어 축제가 진행됩니다. 금요일에 사람이 제일 없고, 토요일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날은 오전에 가셔야 대기가 없습니다!
내용
술상 전어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입니다. 여기는 술상 전어 공동 판매장이 있기 때문에, 전어를 산지에서 바로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어요.
전어회, 전어구이가 가장 메인 먹거리입니다. 하지만 전어 메뉴 외에도 지역 축제를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 전어 무료 시식회
- 미니 바이킹
- 미꾸라지 잡기
- 개막식 축하 공연 : 초청 가수
- 음악 공연 : 노래, 드럼, 통기타
- 먹거리 장터 : 옥수수, 단밤, 곱창, 탕후루 등
- 푸드트럭
메뉴 가격
술상 전어 축제의 메인 메뉴는 전어회와 전어구이입니다. 작년에 제가 갔을 때는 전어회가 25,000원이었고, 전어구이는 20,000원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세트 모두 시켜도 50,000원도 안 합니다. 4명이 먹었는데 배가 엄청나게 불렀어요. 양이 많습니다!
위의 가격은 먹고 갈 경우입니다. 만약 포장해서 가신다면 여기서 5,000원이 더 할인되었어요. 전어 도시락으로 포장해서 바로 앞 술상 해변에 돗자리 깔고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메뉴 | 전어회 | 전어구이 |
1kg | 25,000원 | 20,000원 |
전어 주문 방법
술상 전어 축제에서 전어를 시키실 때에는 ‘술상 전어 마을 공동판매장‘ 천막에 들어가셔서 주문하셔야 합니다. kg을 단위로 전어를 팔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2명이 1kg을 시켜 먹으면 딱 좋았어요.
만약 두 분이서 전어를 넉넉하게 드시고 싶다면, 1.5kg 주문하셔도 썰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판매장에서 주문을 하면 축제 기간에는 보통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테이블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전어회와 함께 마늘, 쌈장, 상추, 깻잎, 초고추장, 와사비를 주십니다. 테이블은 넓지 않고 최대 4명이 앉으면 빡빡한 느낌이었어요.
전어회는 큼직하게 썰려서 나옵니다. 만약 전어 세꼬시나 뼈를 드시기 어려우시면 꼭 “전어 포 떠주세요!“라고 주문할 때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부드러운 살로 전어회가 포 떠져서 나옵니다. (대신 포를 뜨면 고소한 맛은 좀 떨어지겠죠?)
주차 위치
술상 전어 축제의 위치는 ‘술상 해변‘입니다. 진교 술상 어촌계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역 축제이기 때문에 술상 해변 자체를 축제장으로 쓰고 있어요.
그래서 주차도 굉장히 편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술상마을 전어공동판매장‘이라고 검색하시고, 술상 해변 앞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시면 됩니다!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특징
술상 전어 축제가 열리는 곳은 사실 평소에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입니다.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에 있는 작은 해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가 매년 8월 중순부터 10월 초반까지 전어가 제철입니다. 전어가 가장 많이 잡힐 때에는 하루에 전어만 1.5톤만큼 잡기도 할 정도로요.
게다가 술상에서 잡히는 전어는 사실 제가 먹어본 전어회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전어는 오염되지 않은 남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씨알도 굵고 굉장히 고소합니다.
술상 마을의 어민들이 직접 배를 타고 잡아온 전어이기 때문에 유통 마진 없이 아주 저렴한 편이에요. 전어 어획량도 다른 곳보다 더 많으니, 전어 축제에서 싸게 전어를 먹을 수 있는 것이죠.
작년에는 전어 축제가 열리는 공동판매장과 술상 해변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는 ‘해안산책로‘가 리모델링 되기도 했습니다. 축제에서 전어를 먹고 간단히 술상 바다를 보면서 걷기도 좋아요!
함께 읽기 좋은 글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8월 축제 중에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술상 전어 축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날씨에 따라 축제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전어를 제철에 싸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술상 전어 마을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