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소노캄 후기 (패밀리룸, 디너, 조식 이용)
오늘은 제가 직접 봄에 다녀온 가족 여행 리조트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거제시에 있는 ‘소노캄‘이고요. 딱 가족 여행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리조트 중에 그나마 저렴한 편이에요. 그것도 ‘소노캄’이라는 이름을 달고, 대명 리조트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리조트 중에서도 싼 편이라서 좋더라고요. 비수기 평일에는 10만원대고요. 성수기에도 20만원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오션뷰 패밀리룸에서 숙박했고요. 2인용 더블 침대가 2개나 있어서 총 4명이 잘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호텔 방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게 싫어서 부엌(키친)이 없는 룸으로 예약했는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방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4인용 식탁도 있었고, 소파 겸 벤치랑 편한 의자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화장대도 있었고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오션뷰 바다가 바로 앞에 보여서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13층에서 묵었는데 진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션뷰가 제대로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 거제 소노캄 자체가 모든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도록 만든 것 같더라고요. TV는 좀 작았고, 스마트 TV가 아니라서 유튜브나 OTT를 보지는 못했는 데요. 그만큼 바다를 많이 볼 수 있어서 그 점은 괜찮았습니다.
좀 불편했던 건 객실 실내화가 따로 없더라고요. 물론 바닥이 호텔 카페트가 아니라, 일반 장판 바닥이라서 그런 것 같긴 한데요. 그래도 일회용 실내화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음은 잘 되는 편이었고요. 거제 바다가 원래 이렇게 조용한 지, 창문 열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들리면서 한적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제 소노캄이 좋았던 점은, 바로 앞에 해안 산책로가 엄청나게 잘 꾸며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안 산책로라서 당연히 바다를 끼고 걷는 건데, 바다 위를 걷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산책하기가 좋더라고요. 해안 산책로를 가는 방법은 1층 리셉션에서 아래 쪽을 보면, B1에 레스토랑이 1개 있거든요? 그 레스토랑 왼편으로 나가면 해안산책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가는 길에 ‘마리나 펍’이라는 카페가 보이면 맞는 길이고요.
해안산책로는 북쪽으로도 갈 수 있고, 남쪽으로도 갈 수 있는 데요. 일단 소노캄 거제가 ‘지세포’라는 거제 어촌 마을에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해안 산책로를 끼고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어내려가면 지세포항 수변공원이 나옵니다. 수변공원에서 남쪽으로 5분만 더 걸어가면 바로 ‘거제씨월드(Sea World)’라고 아이들이 가기 좋은 해안 박물관 나오고요. 거제 조선 해양 문화관이라는 박물관도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앞이 지세포 맛집 거리에요. 여기가 백종원님이 방송하셨던 ‘골목식당’ 거리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꽤 북적거리는 편입니다. 유명한 거제 소노캄 맛집은 일운면 주민자치센터 주변에 있는 ‘바삭꽈배기‘가 있고요. 멍게무침으로 골목식당에 나온 ‘일운충무김밥‘도 있습니다! 거제 소노캄에서 해안산책로로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곳들이니까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에 제가 갔을 때에는, ‘최대한 밖에 나가지 말고 리조트 안에 있는 걸 다 즐겨보자’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디너랑 조식, 커피, 아이스크림 이런 것 다 소노캄 안에서 해결했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1층 리셉션 옆에 보면 ‘스타벅스’가 있고요. 그 옆에는 ‘베스킨라빈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에서 파인트 아이스크림 사서 객실 가서 먹었더니, 바다 보면서 힐링이 제대로 되더라고요. 그리고 거제 소노캄 가족여행 팁을 하나 드리자면요. 여기 지하 2층 마트에 진짜 온갖 게 다 있거든요? 밀키트, 음료, 고기, 야채 같은 거 다 있더라고요. 그 옆에 떡볶이도 파는 데 맛있고, BBQ도 있고 그래서 치킨도 리조트 안에서 사먹을 수 있어요. 사실 완전 빈 손으로 여행가서 그냥 리조트 안에 있는 곳에서 사먹어도 딱히 더 비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제 뷔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갔을 때 금요일 디너 뷔페를 먹고, 다음 날 토요일 조식까지 먹었는 데요. 디너든 조식이든 거제 소노캄 뷔페는 지하 2층 중앙으로 가시면 되고, 같은 식당에서 디너랑 조식이 다 운영됩니다! 저는 솔직히 거제 소노캄 디너가 이렇게 잘 나오는 줄 몰랐습니다… 일단 숙박객은 15% 할인이 되는 데요. 할인을 받으려면 먼저 뷔페에 전화를 해서 ‘인원수 전화 예약’을 먼저 하셔야 되고요. 그 뒤에 리셉션에 오후 5시 이전까지 방문해서, “숙박객인데 오늘 디너 뷔페 이용할게요.”라고 하시면 방 번호 체크한 후에 할인된 가격으로 디너 결제를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디너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건 ‘조개찜’이랑 ‘양갈비’였습니다! 사실 뷔페에서 조개찜은 잘 안 나오는 데, 여기서 먹어보니까 의외로 좋더라고요? 찜기 안에 있어서 그런지 식지도 않고, 거제가 바다라서 그런 지 조개도 엄청 신선합니다. 진짜 맛있게 먹었고요. 양갈비도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엄청 맛있더라고요. 물론 시그니엘 뷔페나 이런 5성급 호텔 뷔페랑 비교할 건 아니지만, 부산 경남에 많이 있는 더파티 뷔페 같은 곳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적어도 돈은 안 아까웠어요.
그리고 조식도 토요일 아침에 먹었는 데요. 저는 처음에 그 전날 디너를 먹었던 터라, 혹시 음식이 겹치지는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조식 메뉴하고 디너 메뉴하고 완전 다르더라고요. 물론 기본적인 재료는 비슷해 보이는데, 조리를 완전 다르게 하셔서 조식도 엄청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한식류보다는 빵류나 소세지 이런 게 맛있었고요. 셰프님이 직접 오믈렛을 그 자리에서 해주시는데 ‘오믈렛’이 진짜 맛있습니다. 조식은 가성비가 좋으니까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 예약 링크 : 거제 소노캄 예약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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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거제 소노캄에 대해서 추천을 해드렸습니다. 제가 봄에 갔는 데, 여름 성수기나 겨울 비수기에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족 여행으로 괜찮은 곳입니다. 만약 거제에 가시는 데 더 저렴한 숙소를 찾으신다면, 소노캄 바로 옆에 있는 ‘거제 더포라스위츠 호텔‘도 싸서 좋고요. 아니면 아예 개인 수영장이 딸린 숙소로 거제 ‘빌라가배‘ 같은 풀빌라를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