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쪽 가볼만한 곳 리스트
제주 북쪽은 보통 제주도 여행 코스에서 인기가 많은 곳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주도 공항 도착하자마자 보통 애월이나 서귀포 쪽으로 많이 이동을 해버리기 때문인데요. 제주 북쪽은 공항 주변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도 마지막 날 북쪽 코스를 쭉 도는 편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가본 제주 북쪽 가볼만한 곳 5개를 선택해서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도두해안도로
도두해안도로는 제주도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안도로’인데요. 제가 바다 끼고 차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해안도로를 제주도 코스마다 꼭 넣거든요? 그 중에 도두해안도로가 위치적으로는 제일 만만해서 추천해 드립니다. 제주 바다 끼고 20분 정도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고요. 인도도 잘 깔려 있어서 10분 정도 직접 걸을 수도 있는 해안도로입니다!
그리고 도두 카페거리가 해안도로를 끼고 같이 있거든요? 해안도로 드라이브하면서 카페에서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고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해안도로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제주 시내에서 제일 가깝기 때문에 여행 중간에 자투리 시간이 남아도 갈 만 해요. 올레길 17코스랑 같이 이어져 있습니다.
도두 해안도로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는 ‘나모나모 베이커리 카페‘고요. 여기 현무암 라떼가 시그니처로 유명하고 맛있습니다. 만약에 도두해안도로에서 좀 걷고 싶으시면, 할리스 DT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옆에 있는 도두봉을 살살 올라가시는 것도 재밌으실 겁니다. 어딜 가든 제주 북쪽 바다가 다 잘 보이거든요, 여기 해안도로 자체가.
2. 사라봉
이번에는 제주 시내를 볼 수 있는 작은 오름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여기는 ‘사라봉‘이라는 곳이고, 제주 현지인들이 산책하시러 진짜 많이 가는 곳입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오름을 공원처럼 꾸며놓은 곳이라서 관리가 잘 되는 편이고요. 보통 ‘우당도서관’에 주차하고 올라가거든요? 험한 산은 아니고 완만한 경사이긴 한데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편도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라봉 정상에 가면 제주 시내가 완전 한 눈에 보여요. 북쪽으로는 바다, 남쪽으로는 한라산도 보입니다. 만약에 가벼운 등산이라도 ‘나는 등산을 하기 싫고 그냥 제주 시내 뷰만 보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사라봉공원 주차장’에 차 세우시면 됩니다. 그러면 등산하실 필요 없이 20분만 올라가면 됩니다.
사라봉 안에 유아 숲 체험원도 있고, 동굴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 오신 분들은 유아 숲 체험 공간을 가시거나, 역사 체험으로 제1동굴진지도 가보시면 좋으시고요. 일몰 시간보다는 해 뜨는 시간에 올라가셔서 일출 보시는 게 훨씬 멋있는 곳입니다. 제주 북쪽 바다가 보이고 동쪽으로 해가 멋있게 뜨는 게 보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라봉을 일출보러 갈 때 올라가는 편입니다.
3. 국립 제주 박물관
이번에는 제주도에 있는 국립 박물관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 데요. 위에 말씀드린 사라봉하고 딱 붙어있는 박물관입니다. 그래서 저는 박물관에 차 세우고, 사라봉에서 해 뜨는 것 본 다음 아침 9시에 박물관 문 열면 바로 들어갔어요. 방학 때는 제주도 여행 온 초등학생들이 방학숙제 한다고 박물관에 사람 바글바글합니다.
그런데 봄이나 가을에 가면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한 편입니다. 규모가 적당해서 한 번 들어가면 2시간 이내로 관람하기 좋아요. 솔직히 제주도 놀러가면 갑자기 비올 때가 많잖아요? 저는 그럴 때 실내에서 제주도 즐기기에는 국립 제주 박물관만한 데가 없더라고요. 여러 번 가도 좋은 게, 여기가 시즌마다 수시로 특별전을 새로 하거든요? 최근에는 ‘석주명’ 박사님 전시회도 열렸고, 퀄리티 높은 전시가 많이 열려요. 그래서 지난 번에 본 곳 말고 다시 와도 볼만한 전시가 또 생겨있습니다.
국립 박물관인만큼 가격도 공짜고요. 어린이박물관도 따로 있는데 이게 제주도에 대해서 어린이들한테 엄청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놨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제주도 여행 오시면 박물관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제주 해녀박물관하고 같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 박물관이라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었네요.
4. 용두암
이번에는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용두암‘을 추천해 드리는 데요. 용머리처럼 생긴 해안 암석 때문에 용두암으로 이름 붙여진 건 다 아실거고, 관광지라서 그런지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다. 용두암 암석까지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제주 공원처럼 생겼어요. 평지로 잘 만들어놔서 어르신들도 걸어가기 좋으셨고요.
무엇보다 용두암 근처에 맛집이 좀 있습니다. 메밀 소바 맛집으로 ‘송도옥‘이라는 곳이 용두암 바로 앞에 있어요. 아니면 제주도 특산품인 고등어 초밥 잘하는 곳이 ‘가치 제주 본점‘이고요. 주차장에서 길 하나 건너면 ‘복길’이라고 전복 솥밥 맛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용두암은 식사 전후에 코스에 넣으셔서 맛집 가시는 게 이득이에요.
용두암에 간 김에 ‘용연계곡’까지 보시면 좋아요. 용두암에서 바다를 등지고 왼 쪽으로 걸어나오면 ‘용연구름다리’라고 있거든요? 구름다리 건너면 바로 용연계곡 가는 길이 오른 쪽에 나옵니다. 용연 계곡은 규모는 작은데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둘레길 걷듯이 걷기 좋은 길이고요. 작은 호수처럼 생긴 게 용연 계곡인데 물 색깔이 엄청 이쁩니다. 용두암 가는 길에 스팟 찍고 오시면 좋아요.
5. 탑동광장
마지막으로는 진짜 제주 현지인들이 약속 잡고 만나는 ‘탑동광장‘입니다. 여기는 탑동 해변 끼고 쭉 바닷길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그런데 탑동광장이 주차가 좀 빡세거든요? 다행히 여기에 ‘이마트 제주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탑동광장 갈 때마다 이마트에 주차하고 탑동광장에서 바닷길 산책 좀 하고 밥 먹고 장보고 오고 그럽니다.
탑동광장을 추천해 드리는 이유가 여기랑 흑돼지 거리가 엄청 가까워요.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요. 흑돼지 거리는 왠만하면 다 맛있고 깨끗하더라고요. 그래서 맛집 고민이 되시면 그냥 탑동광장에서 바닷길 산책하고, 흑돼지 거리에 가서 ‘근고기’를 드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아니면 탑동광장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동문시장이니까 거기서 회 드셔도 좋고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하시는 분들 중에 아이들 데려오신 분들은 여기서 자전거나 킥보드 타기 딱 좋습니다. 탑동 광장은 바닥 자체가 스케이트 타기 좋은 바닥 같은 느낌이거든요. 탑동광장 주변에 휘슬락 호텔이나 오션 스위츠 호텔처럼 유명한 가족 여행 호텔이 많아서, 가족 여행하시는 분들 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제주 북쪽 가볼만한 곳 5개 장소를 알려드렸습니다! 다 제가 직접 가보고, 제주도 여행 갈 때마다 공항 근처에서 자주 가게 되는 장소들만 소개해드렸으니까 믿고 가보시고요. 솔직히 시간이 있으시면 제주 북쪽에만 있지 마시고 꼭 제주도 구석구석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북쪽보다는 제주 서쪽이나 동쪽이 볼만한 게 더 많습니다. 특히 서귀포 쪽은 관광지도 많고, 맛집도 많으니까 꼭 더 알아보시고 여행 떠나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