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전어 축제
명지 전어 축제는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에서 매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열리는 부산 대표 ‘전어 축제’입니다! 부산에서 전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항구가 명지에 있기 때문에, 당일 잡은 전어를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명지 전어 축제의 날짜 기간, kg당 전어 가격, 전어 주문 방법 그리고 주차 팁까지 정리해서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기간 날짜
명지 전어 축제 날짜는 매년 정해져 있습니다. 8월 마지막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이고요. 기간은 5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매년 똑같기 때문에 기억해 두시면 8월 말에 자연스럽게 명지시장에 방문하시게 될 겁니다.
따라서 2024년에는 8월 27일 화요일부터 9월 1일 일요일까지 명지 전어 축제가 열립니다! 전어 제철이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라서 ‘가을 전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이때 부산은 아직 엄청 덥습니다.
반팔 입고 오시고 여기가 낙동강 하구랑 바다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습도도 굉장히 높아요. 모자나 선글라스 챙기시고 꼭 선크림 바르고 오시길 바랍니다!
- 시기 : 매년 8월 마지막 주 (2024년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 일정 : 3일간 진행
- 운영시간 : 아침 10시~밤 9시 30분 (명지시장 운영 시간과 동일)
메뉴 가격
명지 전어 축제를 가는 이유! 바로 당일 잡은 싱싱한 전어를 맛보고 싶어서죠! 낙동강 하구와 남해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 명지이기 때문에, 명지 시장에서 잡히는 전어는 특히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전어를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요. 메인 메뉴는 전어회와 전어구이입니다! 작년에 제가 갔을 때는 전어회 1kg 기준 25,000원이었어요. 그리고 전어구이는 4마리 기준 10,000원이었습니다.
전어구이가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알차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전어 씨알도 정말 굵었고 고소하고 크기도 커서, 4마리 양이 제법 되더라고요.
전어회 1kg | 전어구이 4마리 |
25,000원 | 10,000원 |
전어 주문 방법
명지 전어 축제에서 전어 주문 방법은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상차림비를 내고 그 자리에서 먹고 가는 방법이고요. 두 번째는 전어를 포장해 가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서 주문해야 하나 고민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명지 시장에 있는 아무 횟집이나 들어가서 “전어 2kg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명지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횟집이 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어느 횟집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으셔도 돼요. 왜냐하면 명지 전어 축제 기간에는 모든 가게가 전어 가격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1. 먹고 가기
보통 명지 전어 축제에 오신 분들은 상차림비를 내고 축제에서 먹고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먹고 가실 때 ‘전어 양을 얼마나 시켜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시죠?
명지 전어 축제에서 전어 주문을 할 때에는 4명이면 2kg 정도를 주문하시고, 3명이면 1.5kg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2명의 경우 1kg만 주문해도 양이 충분합니다!
- 2명 : 전어회 1kg
- 3명 : 전어회 1.5kg
- 4명 : 전어회 2kg
저는 작년에 명지 전어 축제에 3명이 갔거든요? 그래서 전어회 1.5kg을 먹고 간다고 주문했더니, 전어구이는 공짜로 서비스를 주시더라고요! 서비스로 주지 않으시더라도 전어구이를 먹고 가면 가격이 4마리에 1만 원밖에 안 하니까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상차림비는 1인당 6천 원인데 밑반찬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기본 전, 쌈야채, 단호박찜, 옥수수, 새우, 고구마 등등 6천 원에 비해서 그래도 알차다고 생각했어요.
중요한 건 매운탕을 드시려면 별도로 돈을 더 내셔야 합니다! 매운탕비는 보통 가게마다 좀 다른데 제가 갔던 곳은 10,000원이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3명이 1.5kg 전어회 주문해서, 전어회, 전어구이 서비스, 매운탕까지 먹고 오는데 딱 50,000원이 들었습니다. 3명이서 배부르게 전어를 먹고 5만원이니,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상차림비 | 매운탕 |
6,000원 | 10,000원 |
2. 전어회 포장
사실 더 싸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전어를 포장하는 방법이에요! 만약 명지 시장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거나 명지/국제 신도시 주민, 부산 강서구에 사시는 분들은 ‘포장’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포장하면 가격이 똑같이 전어회 1kg 2만 5천원입니다. 엄청나게 큰 도시락에 전어를 꽉 채워서 담아주시거든요? 집에 갈 때까지 엄청나게 싱싱하고, 집에 와서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가성비 좋게 먹으려면 포장이 최고예요!
3. 전어 주문 팁
여기서 명지 전어 축제에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한 전어 주문 팁을 드리자면, 명지 시장 횟집에 들어가서 메뉴판이 있거든요? 축제 기간에는 메뉴판 보지 마세요!
메뉴판에는 전어 시세 가격이 안 적혀있습니다. 메뉴판대로 하면 모듬회가 10만원 넘고 막 이렇습니다. 메뉴판 보시지 마시고, 그냥 들어가자마자 “4명이고, 전어 2kg 주세요! 먹고 갑니다!”라고 하시면 됩니다.
축제 기간에 전어 안 드시고, 다른 모듬회 드시는 건 진짜 추천하지 않아요. 이때를 대비해서 상인 분들이 저렴하고 싱싱하게 전어를 많이 준비해 두시니까, 전어를 드셔야 가성비가 좋은 겁니다!
주차
명지 전어 축제 주차는 명지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작년에는 사람이 워낙 많았지만, 경찰관 분들이 주차장 주변 곳곳에 계시면서 주차 정리나 질서 정리를 해주셨어요.
올해도 사람이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경찰분들이 도와주셔서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지시장 주차장은 총 2개로 내부 주차장이 있고, 외부 주차장이 있습니다!
1. 내부 주차장
명지 전어 축제 내부 주차장은 명지 시장 안에 있습니다. 정식 명칭 자체가 ‘명지시장 주차장’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여기 세우면 아예 시장 안에 주차한 셈이라서 축제 장소가 진짜 가깝습니다.
주차비는 10분에 100원이라서 정말 저렴한 유료 주차장입니다. 게다가 명지 시장 횟집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오래 이용해도 비싼 주차비를 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외부 주차장보다 주차하기가 좀 빡세요! 특히 축제 기간에는 내부 주차장이 먼저 만차가 됩니다. 그러니 정오 이후에 오신다면 내부 주차장에 주차하는 건 포기하시고, 처음부터 외부 주차장으로 주차에 도전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주소 : 부산 강서구 신포길17번길 21
- 주차비 : 10분당 100원
2. 외부 주차장
명지 전어 축제 외부 주차장은 명지 시장 길 건너에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는 명지시장 서문과 중문 사이 바로 앞이라고 보시면 되고, 횡단보도가 있어서 축제 장소까지 걸어서 1분입니다.
내부 주차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주차하기 편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오전에는 편한데 점심시간부터 바로 만차가 됩니다. 보통 축제에 오신 분들이 아니라도, 부산 시민분들은 여기 차를 세우시고 맥도 생태공원을 걷기도 하셔서 만차가 자주 돼요.
문제는 내비게이션에 여기가 잘 안 나온다는 거예요. 일단 명지시장을 검색해서 오시다가, 거의 다 도착하면 명지시장 활어센타 중문과 서문이 보이실 겁니다. 그 건너편에 바로 외부주차장 입구가 있으니까 쏙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 꼭 확인하셔서 외부 주차장에 잘 주차하시기를 바랍니다!
행사 내용
명지 전어 축제에 오는 이유는 당연히 맛있는 전어를 먹고 싶어서겠죠? 하지만 명지 전어 축제는 강서구청 차원에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공식 축제이기 때문에, 부대 행사 내용도 굉장히 알찹니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명지 전어 축제 행사는 불꽃쇼와 초청가수 트로트 콘서트입니다. 초청가수로 트로트 가수가 여러 명이 매일 와서 ‘미니 콘서트’를 해주는데 이 때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
보통 명지 전어 축제 기간 내내 초청가수 콘서트가 열리고, 매일 밤 8시 30분 정도에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불꽃쇼는 1일차 밤 9시 정도에 진행되곤 합니다.
- 불꽃쇼
- 초청가수 공연
- 전어 무료 시식회
- 전어회 썰기 시범
- 풍물놀이 공연
- 걷기대회
- 어린이 미술공모전
- 청소년 댄스대회
특징
명지 전어 축제는 전통적으로 ‘명지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명지시장은 부산 강서구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시장인데요. 특히 ‘활어’ 즉 생선을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벌써 7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산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산에서는 전어 산지로 제일 유명한 게 ‘명지’ 주변에 있는 바다에요. 그러니 명지 시장이 전어로 유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명지 시장 상인 분들이 진짜 회를 맛있게 써시거든요? 전어회를 먹을 때 비늘이 씹히지도 않고, 전어 식감이 엄청 쫄깃하면서도 맛이 진짜 고소해서, 누구랑 가도 여기 전어는 맛있게 먹고 오는 것 같아요.
다른 전어 축제에 비해서 좀 덜 유명하지만, 맛으로는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진짜 추천하고 싶은 축제입니다. 싸고 싱싱한 전어를 제철에 먹고 싶으시면, 매년 8월 말마다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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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명지 전어 축제에 대해서 날짜, 기간, 전어 주문 방법, kg당 가격, 주차팁, 행사 내용까지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부산이나 김해에 사시는 분들은 차타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제철 전어를 먹으러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