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서귀포 맛집 현지인 추천 BEST 5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제주도! 그 중에서도 서귀포로 놀러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행은 볼 거리와 더불어 맛있는 먹을 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 맛있는 식당을 찾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제주 서귀포처럼 관광객이 많은 곳은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진짜 현지인 추천 식당이 어디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알게 된 제주 현지인 맛집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서귀포에 사는 친구가 알려준 진짜 현지인 추천 식당만 추려보았습니다.
이제 서귀포로 여행을 가시면 이 집들만 가셔도 만족하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제주 한달살기를 하면서 직접 가본 서귀포 현지인 맛집 BEST 5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미영이네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2
- 064-792-0077
- 11:30-22:00
제가 서귀포에서 최고로 맛있는 식당으로 손꼽고 싶은 곳은 모슬포항에 위치한 ‘미영이네‘입니다. 육지에서는 거의 맛볼 수 없는 고등어회가 시그니처 메뉴인 곳입니다.
아주 신선해야지만 먹을 수 있다는 고등어회를 다른 식당에 비해서 더 신선하게 내어놓으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고등어회를 먹은 것은 다른 시장에서 파는 포장회였습니다.
그 때 분명 ‘고등어회는 비리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영이네에서 먹었던 고등어회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맛이었습니다.
신선함과 특유의 고소함이 입 안을 마구 사로잡은 기억이 납니다. 또 이 집 특유의 양념장은 어찌나 맛있는지! 풍성한 야채가 다져진 양념장, 그 안에 아삭거리는 양파를 고등어회에 듬뿍 얹어 먹으면 인생 최고의 고등어회를 먹었다는 기억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 집의 매력 중 하나는 고등어회의 신선함이 전부가 아닙니다. 바로 고등어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고등어탕‘도 이 집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고등어탕은 어디에서도 거의 맛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미영이네에서 먹은 고등어탕은 정말 밥도둑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다만 양이 많지 않으니 1~2인의 경우 소자, 3인 이상은 대자를 시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추가를 하고자 하면 이미 줄 서있는 사람이 많아 추가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제게 제주도 맛집을 묻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식당입니다. 솔직히 미영이네를 목적으로 모슬포항에 가도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그리고 신선한 고등어회는 절대 비리지 않으니 꼭 고등어회와 고등어탕 세트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꿀팁👍 : 모슬포항에서 차로 5분~10분 거리에 ‘송악산’이 있습니다. 송악산은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가 매우 좋으니 고등어회를 먹은 후 송악산 산책로를 걸으시면, 적절한 여행코스를 짜실 수 있습니다.
2. 어진이네 횟집
-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93
- 064-732-7442
- 10:00-20:00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꼭 먹고 가야 할 음식 중 하나인 물회 맛집 ‘어진이네 횟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어진이네 횟집은 보목포구 주변에 있는 물회 전문 식당입니다.
포항 물회 등 경상도식 물회가 고추장 기반인 것과 다르게 제주도의 많은 곳은 된장 베이스의 물회를 팔고 있습니다. 이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된장 베이스의 물회를 주로 팔고, 자리 물회나 한치 물회 등 대부분의 물회가 처음 먹어보는 구수하고 쫀득거리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는 가장 유명한 자리물회를 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복이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전복 물회를 시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복 물회도 신선하고 맛있는 편이지만, 솔직히 자리 물회는 제가 먹어본 물회 중에 손꼽을 정도의 맛입니다. 일행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자리 물회와 한치 물회를 시키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 곳의 한치 물회도 그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비싼 제주 물가를 고려했을 때 물회 1인분이 13000원 정도로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곳의 회 퀄리티를 생각하면, 수도권에서 먹는 물회와 엄청나게 비교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양도 꽤 많은 편이라서 특별히 엄청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니면, 충분한 식사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집은 백종원의 3대 천왕과 같은 방송에도 나왔던 곳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유명해지기 전부터 현지인들에게 맛있는 물회 식당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라고 하니, 믿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장사를 하신지 약 30년이나 된 곳이라서 현지인 추천 식당으로 소개해드리기에 손색이 없는 곳, 어진이네 횟집이었습니다.
꿀팁! 서귀포 시가지에서 멀지 않으니, 올레 시장이나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 등을 구경하신 뒤에 어진이네 횟집을 여행 코스로 잡으시면 좋습니다.
3. 젠하이드어웨이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86-8
- 064-794-0133
- 11:00-21:00
다음으로는 맛도 중요하지만 바다뷰가 가장 중요하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 드리는 ‘젠하이드어웨이‘ 레스토랑입니다. 이 곳은 이탈리아 음식이나 타이 음식을 주로 내놓는 레스토랑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레스토랑이라면 제가 서귀포 현지인 추천 식당으로 말씀 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다가 정말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통창으로는 서귀포의 푸르른 해안이 넘치듯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뷰를 직접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아주 드물 것 같습니다.
즉 이 곳은 엄청난 바다뷰 맛집입니다. 화덕 피자나 파스타도 담백하면서 재료의 맛을 잘 살린 느낌입니다. 더불어 와인을 글라스로 팔고 있으니, 일행 분들과 와인도 한 잔씩 하면서 여행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도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슷하니,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뷰도 좋지만 음식도 꽤나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서귀포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석과 좌석 사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우리 일행끼리 좋은 뷰를 보며 편안하고 쾌적하게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과 함께 데이트 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이 곳을 추천 드립니다. 누구와 가도 힐링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바다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바다뷰 맛집이에요!
서귀포 여행에서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포토스팟으로 서귀포 사계 해안에 있는 젠하이드어웨이를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꿀팁! 젠하이드어웨이는 레스토랑과 숙소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젠하이드어웨이 숙소는 신혼여행 숙소로 추천드릴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 있고 바다뷰가 굉장히 황홀한 곳입니다. 예산이 넉넉하신 연인 분들이나 소규모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곳 숙소를 함께 예약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4. 춘미향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78
- 0507-1429-5611
- 11:30-21:00
이번에는 서귀포 바닷가 마을인 사계리에 위치한 현지인 맛집 ‘춘미향’ 식당을 추천해드립니다. 이 집은 정말 제주도 서귀포에 평범한 도민들이 살고 있는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곳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식당은 제주도의 집 밥 같은 느낌을 원하시면 특히 더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춘미향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흑돼지 근고기입니다.
칠돈가처럼 관광객에게 유명한 제주도 흑돼지 맛집도 있습니다. 거기도 맛있지만, 제주 현지인들이 먹는 흑돼지는 좀 더 담백하고 고소한 느낌입니다.
그걸 잘 살린 식당이 춘미향입니다. 이 집에서는 흑돼지 구이를 시키면 현지인들이 먹는 방식으로 제주도 근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또 성게 미역국을 시키시면 1인 만원 정도로 가성비 있는 한 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성게 미역국은 제주도에서 미역국을 먹는 방식 중 하나로, 대부분 제주도에서는 그냥 ‘성게국’이라고 하면 그게 성게미역국을 가리킵니다.
점심 식사를 간단히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드시는 메뉴입니다. 성게가 없을 때에는 보말 미역국을 파시기도 합니다.
그 말은 제철 해산물을 사용하시면서 그 때 그 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뜻이므로, 미역국의 주 재료가 바뀌는 건 오히려 미역국을 시킬 때마다 안심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정말 제주에서 자주 먹는 반찬들이 식탁에 오릅니다. 산방산이나 사계 해안에 들르시는 분들께 추천 드리는 현지인 맛집, 춘미향 식당이었습니다.
꿀팁! 춘미향 식당은 올레길 10코스와 굉장히 가깝습니다. 올레길 10코스를 걷다가 잠시 마을 쪽으로 들어오셔서 춘미향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레길을 걸으시면 좋은 서귀포 여행코스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올레길 10코스 : 송악산 산책~사계 해안~화순금모래해변)
5. 홍성방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76
- 064-794-9555
- 11:00-21:30
마지막으로는 각종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해물 짜장과 해물 짬뽕 맛집, 중식당 홍성방을 추천드립니다. 홍성방은 위에 말씀드린 미영이네 부근의 모슬포항에 위치한 중식당입니다.
코스도 맛이 상당히 수준급이고, 무엇보다 짬뽕과 짜장면의 맛이 좋은 맛집입니다. 이 식당은 보통 해물짬뽕을 시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물짬뽕은 다른 짬뽕과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고 균형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육수가 텁텁한 맛이 나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나서, 수준 높은 짬뽕을 원하시면 만족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또 해물 짜장면 역시 감칠맛이 입 안을 맴돌도록 맛있게 만들어서 내어주시는 곳입니다. 만약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해물사천짜장을 시키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쫀득하고 두툼한 돼지고기가 맛있는 탕수육도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특히 탕수육 소스가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나기도 합니다.
제 입에는 해물짬뽕이 정말 맛있었는데, 오히려 함께 간 제주도 현지인 친구는 탕수육 소스때문에 이 집이 생각난다고 말하곤 했었습니다.
서귀포에 맛있는 중국집을 찾으시거나 해물이 들어간 맛있는 짬뽕을 먹고 싶으시다면 들러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꿀팁! 홍성방 근처 모슬포에는 대정오일시장이 섭니다. 1일과 6일이 오일장 장날이니, 그 날 서귀포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대정오일시장에서 제주 현지 시장을 구경하시고 홍성방에 가는 여행 루트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면서 가보았던 서귀포 맛집을 추천 드려보았습니다. 전부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해준 곳이었으며 모두 서로 분위기가 다른 것이 참 매력적인 곳들이었습니다.
너무 비싸거나 맛이 별로였던 곳은 전부 제외하고, 제가 맛있게 느끼면서도 가격이 괜찮다 싶은 식당들만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서귀포에 여행 오시면서 맛있는 제주도 음식을 먹고 싶거나, 환상적인 바다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현지인 추천 식당 BEST 5 서귀포 맛집을 여행코스로 꼭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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