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산천 특실 혜택과 가격, 후기
오늘은 2024년 1월에 제가 직접 탔던 KTX 산천 특실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느낀 KTX 산천 특실 혜택,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KTX 특실 가격, 예매 링크까지 이 글 하나로 KTX 특실 예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KTX 산천 특실 혜택
1. 넓은 고급 좌석
가장 첫번째 좋은 특실 혜택은 바로 넓은 좌석이었어요. 아마 KTX 특실을 예약하시는 분들은 좌석이 넓고 1인석이 있어서 특실로 예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는 이번에 2인석 특실 좌석에 앉았지만, 평소에는 1인석 특실 좌석을 더 좋아합니다. 넓으면서도 완전히 개별 공간이 마련되는 기분이라서요. 창문도 굉장히 넓게 혼자 사용할 수 있어서 풍경을 보기에도 좋았어요.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머리를 기대는 부분이 따로 좌석 상단에 양쪽으로 존재합니다. 꾸벅꾸벅 졸아도 기대서 잘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또 의자 자체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있는 모습이에요.
제일 좋은 점은 좌석 사이가 넓으니 다리를 쭉 뻗어도 되어서 굉장히 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좁은 비행기나 KTX 일반실에 타면, 좌석과 좌석 사이가 너무 좁아서 다리가 답답하고 힘들었거든요. 이번 KTX 산천 특실 과석은 넓어서 다리가 편했습니다.
2. 특실용 쿠키, 생수
두번째 KTX 산천 특실 혜택은 특실에만 제공되는 서비스인 쿠키, 견과류와 생수에요. 지난 번에 일반 KTX 특실을 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승무원 분께서 직접 쿠키 박스를 주셨거든요?
그런데 이번 KTX 산천 특실을 탔을 때에는 승무원 분께서 직접 주시지 않으시더라구요. 특실 객실로 기차를 타자 마자, 양 사이드에 생수와 쿠키 박스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실 승객들이 직접 가져가면 되는 시스템이었어요.
특실에 제공되는 쿠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브라우키 쿠키 2개, 견과류 1개, 물티슈 1개가 들어있습니다. 물티슈로 바로 손을 닦고 쿠키를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아요.
KTX 특실 쿠키로 유명한 ‘브라우니쿠키‘는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엄청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는 맛이에요. 무엇보다 견과류가 마음에 들었는 데요. 견과류 봉지에는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하루 견과‘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KTX 특실 생수는 크기가 작지만, 원하면 얼마든지 더 가져다 마실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특실 밖에 ‘특실 고객용 무료 생수 자판기‘에서 생수를 더 뽑아다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판기가 고장난 상태이더라구요.
이런 쿠키, 견과류, 생수 서비스는 KTX 산천 특실과 일반 KTX 특실이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제공되는 쿠키 종류도 똑같고, 물도 같은 제품으로 서비스 되는 모습이었어요.
3. 좌석 무선충전기
이번에 좀 놀랐던 부분 중에 하나가 KTX 산천 특실에는 좌석별로 무선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다는 점인데요. 일반 KTX 특실에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반면, 여기는 아예 무선 충전기 기기가 있었습니다.
보통 KTX에 타면 휴대폰을 하거나 태블릿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충전을 할 일이 꼭 생기곤 하죠. 이번에 KTX 산천 특실을 탔을 때에는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넣고 굉장히 편하게 충전을 하면서 기차를 탔습니다.
무선 충전기는 특실 2인석의 경우, 앞에 1인 1개씩 달려있어요. 1인석 특실은 똑같은 무선 충전기가 좌석마다 있기 때문에, 총 2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점은 휴대폰 무선 충전기도 있고, 그 아래쪽에 일반 콘센트와 USB 충전 공간도 추가로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하시는 분들은 특실에 타시면 콘센트가 모두 제공되고 있으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주의 하실 점이 있습니다. 제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끼운 상태로 무선 충전기에 넣었더니 충전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케이스를 빼고 다시 넣어보니, 무선 충전이 잘 되었습니다.
KTX 산천 특실 혜택으로 제공되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실 때에는 휴대폰 케이스를 뺀 상태로, 본체만 쏙 무선 충전기에 넣으셔야 정상적으로 충전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KTX 산천 특실 가격, 할인
KTX 산천 특실은 일반 KTX 특실과 가격이 같아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산천 특실 가격은 83,700원입니다. 같은 거리의 일반석 좌석이 59,800원인 것에 비하면 조금 더 비싼 편이죠.
주요 KTX 정차역을 기준으로 조금 더 알려드릴게요. 먼저 동대구에서 서울까지 KTX 산천 특실 가격은 60,900원입니다. 대전에서 서울까지의 KTX 산천 특실 가격은 33,200원이에요.
KTX 특실이 워낙 비싸다보니 할인되는 게 없나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KTX는 산천과 일반 기차 모두 정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벤트형 거대 할인 제도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KTX 특실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데요. 바로 이른 아침 시간에 운행되는 KTX 특실을 예약하는 겁니다. 보통 새벽 5시 정도부터 첫 기차가 운행되는 데요. 마치 영화 조조할인처럼 조조 KTX 할인이 있습니다.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 출발하는 기차로 예약하는 경우, 10%~15%의 할인가가 적용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상황이라면 KTX 산천 특실을 74,700원으로 할인 받아 탈 수 있는 거죠.
실제 탑승 후기
실제로 KTX 산천 특실을 타보니 인테리어나 여러가지를 신경썼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완전히 브라운 계통의 느낌으로 일본 기차 같다는 생각도 났습니다. 창문이 유독 커서 풍경을 보기가 좋았어요.
그런데 KTX 산천 특실은 전체 객실 중 단 1개, 3호차만 특실로 지정되어 있어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보통 KTX가 특실이 3개 객실인 것에 비해서 KTX 산천은 딱 하나의 특실 객실만 있던게 좀 신기했습니다.
의자가 워낙 편하고 넓다 보니까 확실히 기차를 타고 가는 피로감이 훨씬 적었던 것 같습니다. 좌석 자체는 일반 KTX 특실보다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푹신하지만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KTX 산천 자체가 일반 KTX에 비해서 더 흔들리는 감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특실이라고 해서 더 흔들림이 적거나 덜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건 아니었어요.
조금 불편했던 점이 또 있었는 데요. 바로 좌석별 간이 탁자가 너무 좁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노트북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간이 탁자가 너무 좁아서 노트북을 하면서 커피도 놓고 간식도 놓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
KTX 산천 특실 탑승 후기를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나는 좌석이 넓은게 정말 중요하다’ 또는 ‘일반실은 좁아서 답답하다‘ 하시는 분들께 특실에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왜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특실과 일반실은 약 33,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 데요. 어차피 기차에 타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일반실에 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KTX 산천 특실 예약하기
KTX 산천 특실 예약은 ‘렛츠코레일(Let’s Korail)‘이라는 우리나라 공식 기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특실의 경우, 따로 예매 링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승차권을 예약하는 링크에서 ‘특실(우등실)’을 선택하면 되는 데요.
아래 KTX 예약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클릭하신 후, 희망하시는 인원과 날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 후 ‘특실(우등실)’을 [예매]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KTX 특실을 예약할 수 있어요.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2024년 1월에 제가 직접 탑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KTX 산천 특실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KTX 산천 특실 혜택들과 가격, 예약 링크까지 모두 확인하셔서 여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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