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회 도서관 후기
오늘은 부산 실내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완전 추천드리는 부산 국회도서관에 다녀온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올 때 가볼만한 곳으로도 괜찮고, 야외 산책 공간이 있어서 가볍게 나들이 가기도 진짜 좋더라구요.
지금부터 천천히 읽으시면서 부산 국회 도서관 곳곳의 사진과 국회 도서관 회원가입 방법, 전자도서관 링크까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1. 이용 방법
부산국회도서관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개방형 공공 도서관이에요. 평일에는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저녁 9시에 문을 닫습니다. 무려 12시간이나 개방하니 아침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더라구요.
다만 주말에는 문 여는 시간은 동일한데 문 닫는 시간은 오후 5시로 굉장히 일찍 문을 닫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5시에 문을 닫는 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래요!
다른 도서관들처럼 휴관일이 정해져있어요. 바로 매주 화요일입니다. 그리고 설 연휴나 추석 연휴, 한글날처럼 법정 공휴일로 되어 있는 날은 모두 쉬는 날이니, 헛걸음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부산국회도서관은 부산의 왼 편에 자리하고 있는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어요. 정확한 위치는 ‘명지신도시‘ 주변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현재 부산광역시를 이끌 미래 신도시로 손꼽히는 ‘에코델타시티’와 근접해있어서 위치적으로도 몇 년 뒤에는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국회도서관에 오는 버스가 많이 있어요. 강서14번 마을버스, 1005번 버스, 58번 버스, 55-1번 버스가 ‘국회부산도서관’ 정류장으로 도서관 바로 앞에 정차하거든요.
만약 차를 가져오시게 된다면 평일에는 주차 자리가 널널합니다. 왜냐면 주차장이 정말 넓어요. 대신 주말에는 넓은 주차장마저 주차난을 겪을 정도로 사람이 많고 차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로비 & 공유서가
저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이미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크게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고, 로비가 펼쳐져 있어요.
제일 눈에 띄었던 곳은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 만들어 놓은 개방형 책 읽는 공간이었어요. 이름은 ‘공유서가’였습니다. 공유서가는 사람들이 기증한 책들을 자유롭게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앉아서 편하게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과 책 읽기 삼매경인 어른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탁 트인 개방감 덕분에 답답함 없이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 자주 찾으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 앉아서 국회도서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었는데요. 기증 받은 책이지만 정말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다음 번에는 저도 좋은 책들을 가져와서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종합자료실
부산국회도서관은 하루 평균 대출 책의 수가 약 1200권이 될 정도로 부산 그리고 경남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깨끗하고 잘 관리된 엄청난 수의 책 때문인데요.
무려 1,788,664권의 단행복 책과 학위논문, 비도서 등이 비치되어 있어, 공부를 위해 오는 사람들과 책을 읽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죠.
1층 종합자료실에는 가장 많은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소설 같은 문학 책과 일반 도서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그리고 PC나 복합기가 이용가능한 멀티미디어 코너(예약필요)까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저도 책상이 있는 자리에서 앉아 책을 읽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결국 서서 조금 책을 읽다가 편안하고 푹신한 소파 자리가 나서 1시간 넘게 독서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시끄럽지 않으면서 서로 배려하는 조용조용한 분위기가 도서관 전체에 깃들어 있더라구요.
방해하는 요소 없이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정말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이 많기는 하지만 독서검색용 컴퓨터가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어서, 원하는 책을 찾기에도 수월했어요!
4. 어린이 도서관
다음으로는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부산 실내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께 진짜 추천드리고 싶은 곳인데요. 바로 부산 국회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입니다.
어린이자료실은 바닥이 다른 공간과 다르더라구요. 살짝 푹신한 초록색 잔디 같은 매트가 깔려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 뛰어다니더라도 발소리 때문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습니다.
어린이자료실에는 유치원생을 위한 빅북 형태의 그림책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까지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아동 문학 도서가 책장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린이 책 종류가 굉장히 많았어요.
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들도 곳곳에 만들어져 있었는 데요. 도서관 앞 쪽에는 1명~2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집 형태의 독서 공간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었어요.
인형이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들도 중간 중간에 많이 있어서 도서관에 온 어린이들의 표정이 다 밝았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은 기본적인 독서 습관이 정말 잘 형성되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바로 옆에 위치한 1층 종합자료실에서 자신이 읽을 책을 가져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린이자료실에서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부산국회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문을 더 빨리 닫습니다. 평일에는 저녁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니 이용시간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전시관(국회박물관)
1층에서 특별한 점이라면 마치 박물관 같은 공간이 있다는 건데요. 아이들이 방학 숙제로 박물관에 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국회도서관에 들른 것 만으로도 그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1층 전시실에는 2가지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요. 첫번째는 ‘기획 전시‘로서 시즌에 따라 주제가 바뀌는 특별 전시관인데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획 전시는 ‘글을 담은 그림‘입니다.
‘글을 담은 그림’ 기획 전시회에서는 그림책 거장들에 대한 내용을 박물관처럼 전시하고 있어요. 그림책 작가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독특한 화풍 및 기법을 다루고 있죠.
2008년 뉴욕타임즈 잡지의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던 ‘파도야 놀자 wave’ 이수지 작가님의 그림책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서 언제나 부산국회도서관에 오면 관람할 수 있는 ‘국회, 나라의 뜻이 모이다‘ 전시회도 아이들의 사회 교과 학습이나 학교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더라구요.
국회도서관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국회의 시작인 ‘제헌국회’부터 국회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면 꼭 함께 들러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회의 기원과 관련된 유물들도 볼 수 있어서 자녀들이 다양한 진로를 꿈꾸고 사회 교과를 글이 아닌 실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었습니다.
6. 주제자료실
2층 주제자료실에는 국회도서관에만 있는 ‘의회자료실‘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분야, 생태학 등의 과학 관련 도서들이 즐비한 ‘주제자료실‘이 있습니다.
2층에는 1층 종합자료실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이 있더라구요. 1인석처럼 되어있는 장소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사람은 많았지만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편안한 소파, 1인용 테이블이 갖춰진 자리들이 상당히 자주 눈에 띄었구요.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유리창 좌석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2층은 카페나 로비가 있는 1층보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면 1층, 혼자 온 경우는 2층에 많이 머무시는 느낌이었어요. 신기한 점은 개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정말 눈에 많이 띄었다는 건데요.
그 이유는 2층 주제자료실 안에 1인석으로 되어있는 스터디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개인 칸막이가 있는 개인 공부 공간이 있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고 세련되고 트렌디하더라구요.
저는 주말에 갔더니 개인 스터디 공간 자리가 완전 꽉 차있었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고,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보면서 학습하는 분들도 꽤 많으셨습니다.
부산국회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오시는 분들이 제일 많았지만, 개인 스터디를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고요하고 집중이 잘 되는 분위기가 2층 주제자료실의 특징인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7. 부산국회도서관 카페
1층 어린이자료실 옆에 카페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카페 좌석도 따로 있고,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었어요.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디저트류도 있었고, 아메리카노나 라떼와 같이 커피 종류가 적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캐릭터 주스 음료도 많이 팔고 계셔서 손님이 끊이지를 않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카페 쪽은 조금 담소를 나누면서 커피를 먹어도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애초에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면서 편하게 도서관 책을 보시는 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서관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로 오신 분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셔서 부산국회도서관의 야외 산책로에서 산책 겸 나들이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8. 부산국회도서관 행사
국회도서관은 마치 고급 문화센터처럼 다양한 행사를 매달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굉장히 활발하게 문화 행사를 열어서 다양한 부산 주민들이 찾았었어요.
2023년을 예로 들면 12월에는 코미디 오픈콘서트, ‘도깨비방망이’ 어린이 문화공연, 부산은행이 주관하는 어린이 금융교실, 팝페라가 흐르는 법률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었습니다.
또 11월에는 부모와 함께하는 동화구연, 나만의 디지털북 만들기, 버스킹, 극단 자갈치와 함께하는 부산 연극이야기 등 책과 관련된 것과 이외 문화 행사가 정말 다양하게 연중으로 열립니다.
행사는 부산국회도서관 공식홈페이지로만 교육 신청을 할 수 있는 데요. 대부분의 행사가 선착순 마감되고, 대기자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수시로 교육신청 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각종 행사를 보시고, 마음에 드는 문화 행사를 무료로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링크를 남겨드리니 온라인으로 접속하셔서 부산국회도서관 행사를 확인해보세요!
9. 회원가입 방법
부산국회도서관은 일반 공공도서관과 같은 회원가입이 아닙니다. 바로 국회도서관용으로 따로 회원가입을 진행하셔야 하는 데요. 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1차로는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클릭하고, 일반회원으로 가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 뒤 2차로 부산국회도서관에 직접 방문해서 신분증을 보여주시면 회원증이 발급이 완료됩니다.
이 때 회원증을 발급할 수 있는 대상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므로 꼭 회원증 발급 자격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회원증이 있는 분은 그 때부터 부산 국회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여 집으로 가져가서 읽을 수 있습니다. 대출 책의 수는 최대 5권까지 가능하고, 대출 날짜는 15일 약 보름간 가능합니다.
만약 회원가입을 하지 못하셨더라도 현장에서 부산 국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가입하지 않으셨더라도 부산 실내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방문하시면 후회는 없으실 것 같아요.
10. 국회 전자도서관
부산 국회 도서관은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데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회원가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럼 바로 국회 부산 도서관 내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도서관 와이파이 중 ‘Wifi NABLibrary’를 접속하면 준비가 된 겁니다. 그 뒤 부산 국회도서관 전자책 오디오북 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자책 약 4000권과 오디오북 225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트렌디한 건축과 인테리어로 사랑받고 있는 대형 도서관, 부산 국회 도서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도 직접 갔을 때 엄청난 규모와 다양한 책, 매너 있는 사람들의 태도 덕분에 힐링하고 왔어요.
여러분도 부산 실내에서 가볼만한 곳인 국회 도서관에 들르셔서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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